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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햇살의축복 캘리포니아와인의세계(Ⅱ)_3

 

산타크루즈마운틴의와인 SANTA CRUZ MOUNTAINS

중부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의 여러 와인 산지 가운데 가장 많이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 곳이 바로 산타크루즈 마운틴이다. 1800년대부터 이 지역은 프리미엄 와인 산지로 인지되어왔었다. 그러나 공식 자료에 의할 때 이 지역이 와인 산지로 공인된 것이 1981년의 일. 바로 AVA 지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리 오래지 않은 역사이다. 입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80km, 유명한 실리콘 밸리의 바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다. 와인 산지는 2개 지역으로 나뉘어 지는데 하나가 태평양에 면한 서쪽 지역과 다른 하나는 샌프란시스코 만으로 향한 동쪽 지역이다. 앞의 지역은 삐노 누아의 생장에 적합하고 뒤의것에는 까베르네 소비뇽에 이상적이다. 산지는 산타 크루즈 산맥을 베이스로해서북쪽은 하프 문만(Half Moon Bay), 남쪽은 마돈나 산(Mountain Madonna)에 이르는구간이다. 이 산지의 전체 규모는 나파 밸리와 같으나 포도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경작 면적은 아주 미미하다. 이곳에는 60개의 와이너리가 모여 있다.

사실, 산타 크루즈 마운틴은 산지의 이름에서 알 수있듯 해발 400m~800m 산마(山魔)에 펼쳐 있다.특별나게 이곳이 세인의 이목을 끌게 된 것은 바로 릿지 와이너리(Ridge Vineyards)가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 그러하다. 이곳에서 나는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빚은 와인‘Ridge Vineyard MonteBello 1971’가 1976년‘파리의 심판’에서 5번째, 그리고 2006년에 가진‘파리 심판의 30주년 기념시음회’에서 톱으로 랭킹 됨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구절양장(九折羊腸)과 같은 산길을 따라 거의 정상으로 향하는 일대에 가파른 포도밭이 만들어져 있고 눈을 돌려 멀리 내다보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닷바람으로 인해 산 정상은 시원한 포도들이 특이한 이곳의 떼루아를 즐기면서 영글고 있는 것이다. 미세 기후, 해안의 아침 안개, 특유의 토양, 산악 지형 등이 한데 어우러져 산타 크루즈 마운틴의 포도가 세계적 와인을 빚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하겠다.

와인생산자들

■ 릿지 와이너리(Ridge Vineyards)

산타 크루즈 마운틴 와인 산지에 자리 잡고 있는 릿지 와이너리를 찾은 것은 2003년 8월초. 산호세 시내를 거쳐 구불구불한 산언덕 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했다. 바로 여기에 릿지 와이너리가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들 일행을 맞이해 준 양반이 1994년에 합류한 부사장 에릭 바우어(Eric Baugher).
와이너리의 와인 생산과 관련 철저한 시료의 분석과 와인 양조의 전통적 요소들을 체계화하면서 릿지 와이너리의 살림을 이끌어온 당사자였다.
직접 비탈에 들어선 자그마한 양조 시설에 우리들을 안내하고 숙성중인 와인을 배럴 테이스팅했다. 릿지 와이너리의 역사는 18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탈리아 커뮤니티에서 명망 높았던 의사 오세아 페론(Osea Perrone)이 몬테 벨로릿지 산정상 근처에 있던 180에이커의 땅을 사들여 비탈을 다듬고 포도나무를 식재한데서 이 와이너리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1940년대 신학자 윌리엄 쇼트(William Short)가 바로 페론의 소유 바로 아래 버려진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매입, 다시 까베르네 소비뇽을 심은 바 있다. 이후 새로이 소유주로 등장한 데이브 베니온(Dave Bennion)과 그의 세 파트너들(모두가 스탠포드 대학 연구소 출신) 열정으로 까베르네 소비뇽을 재배, 와인을 양조한 바 있다.
1960년, 최초의 양조를 가졌다. 당시로서는 최상의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1964년, 첫 진판델의 빈티지를 가졌고 1969년, 오늘날 릿지 와이너리를 세계적 관심을 끌게 한 와인메이커 폴 드레퍼(Paul Draper)가 합류해 옛날 페론이 일구었던 포도밭을 재복구하면서 릿지 와이너리의 명성을 쌓아갔다. 오늘날 이 와이너리는 세계가 가장 놀라워했던 1973년의 파리의 심판, 그리고 2006년의 30주년 기념 시음회에서의 경이로운 성취를 이룩해 주목의 대상이었다. 가파른 비탈에 포도밭을 일구고 통나무집과 같은 양조장에서 세계적명주를 내고 있는 릿지 와이너리의 철학을 음미해 볼만하다. ‘양조의 기술보다는 자연과 전통, 그리고 훌륭한 포도를 찾아 과실의 독특한 특성과 풍요함을 와인에 담아낸다.’ 수입처 까브드뱅 문의 02-786-3136

 ■ 바니 둔 와이너리(Bonny Doon Vineyard)

이 와이너리는 1983년 랜달 그램(Randal Grahm)에 의해 설립되고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입지하고 있다. 창업자 랜달 그램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에서 plant science(식재학)을 마치고 이 지역의 떼루아 특성을 받아들여 프리미엄급 와인을 빚어내고 있다. 또한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으로 포도를 생산하고 스크루캡을 전 제품에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주의를 그대로 실천하는 와인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해서 그는 오늘날 캘리포니아에서 이름난 와인 메이커의 반열에 들고 있는 것이다.
바니 둔 와이너리가 이번에 한국 시장에 선보인‘시라 르 뿌쉐르 2005’(Syrah LePousseur)는 96%의 시라, 그리고 4%의 그르나슈로 빚은 와인. 2005년의 정제된 빈티지로서 시라의 깊은 맛과 향을 제대로 표출하고 있다. 감초, 제비꽃, 후추, 생강 등의 스파이시한 향, 그리고 미네랄과 부드러운 탄닌을 느끼게 하면서 훌륭한 밸런스와 멋진 피니쉬를 보여 주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지역의 탐할 떼루아를 그대로 받아들인 훌륭한 와인으로 입지를 지니고 있다.
수입처 선기무역 문의 02-511-3280

 

몬트레이의와인 MONTEREY

몬트레이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남쪽, 몬트레이 만(灣)에 자리 잡고 있다. 같은 만바로 북쪽에 또다른 와인 산지로 이름난 산타 크루즈 마운틴이 마주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곳은 스페인 프란시스코 솔레다드 미션(Soledad Mission)의 수도승이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식재한 것으로 돼있다. 몬트레이 와인 산지는 다른 지방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떼루아로 인해 포도의 생장에 매우 이상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UC Davis)의 윈클러 교수(Pro.A Winkler)가 몬트레이 지역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이 지역이 훌륭한 산지로 인지되었다. 이후 웬티(Wente),미라수(Mirassou), 제이 로흐(J. Lohr), 샤론(Chalone) 등의 와이너리가 포도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몬트레이가 와인 산지로 각광 받게 된 배경에는 이곳의 떼루아, 즉 토양, 기상, 기후 등이 포도의 재배에 아주 이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토양은 주로 사토, 진흙으로 돼 있으며 바닷가는 서늘하고 계곡쪽은 온난한 편이다. 서리가 내리는 시즌은 짧고 적당한 강우량, 그리고 넉넉한 일조량, 바다 미풍에 의한 서늘함 등이 이곳을 세계적 와인의 명산지로 일구어 놓은 것이다. 와이너리 수는 85개, 포도 경작 면적은 18,300 ha, AVA 지역은 9개로 되어있다 . 아로요세코 (Arroyo Seco), 카 멜 밸 리(Carmel Valley), 햄스 밸리(Hames Valley), 몬트레이(Monterey), 산 루카스(San Lucas), 산타루 시아고원 (Santa Lucia Highlands), 샤론(Chalone), 산 안토니오 밸리(San Antonio Valley), 산버나블(San Bernable) 등이바로몬트 레이의 AVA지역이다.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 안에서도 서늘한 기후대를 좋아하는 샤르도네 및 삐노누아가 매우 유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와인생산자들

■ 리뎀션 와인(Wines of Redemption)
삐노 누아 와인

2003년 크리스 커틀러(Chris Cuthler)가 설립한 칸바스 와이너리(Canvas Wines)가 새로이 출시한 와인이 바로 리뎀션 와인이다. 이 와이너리는 특이한 경영체계를 유지하면서 부띠끄 와인을 빚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병 안은 최상의 품질, 병바깥 쪽(레이블)은 가장 이름난 예술가와 일러스트레이터에 의해 꾸며지고 있다.
몬트레이가 캘리포니아에서 최상의 삐노 누아를 내고 있음에 비추어 리뎀션의 삐노 누아도 예외 없이 빼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적절한 산미, 장기 숙성의 가능성, 이에 더해 훌륭한 피니쉬, 완벽한 밸런스 등이 이 와인의 품격을 나타내고 있다 하겠다. 연간 392케이스만 생산하고 있으며 양조의 기본 유형은 프랑스 부르고뉴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다. 수입처 씨에스알와인 문의 02-535-8407

 ■ 미라수(Mirassou)의 삐노 누아
삐노 누아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는 몬트레이의 와인. 미라수 와이너리는 1854년부터 프랑스 출신 삐에르 뺄리예(Pierre Pellier)가 프랑스에서 직접 포도나무를 가져와 포도 재배와 양조를 했다. 현재 6대에 걸친 포도 재배자로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 와인 메이커로서는 유일하게 150주년을 맞이한, 어느 면에서는 미국 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와인 패밀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패밀리는 매우 미래 지향적이고 개척적인 면모를 보여 삐노 누아를 캘리포니아에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이 포도 최초의 와인 메이커가 되기도 했다. 또한 현대화된 관개시설, 부패를 방지키 위한 field pressing을 고안하기도 했다. 이 와인은 진하고 투명한 자주 색상, 약간 스파이시한 향, 부드럽고 크리미한 구조감 등이 일품이다.
수입처 수석무역 문의 02-3014-2085

[글∙최훈(보르도와인아카데미 원장) 사진∙박헌영 자료 제공∙캘리포니아 와인협회]

기사일자:20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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